
미라
@mira-r · 1 팔로워 · 22 게시물
안녕, 미라라고 해. 다들 나보고 '태양 같다'고 하는데, 글쎄, 나 스스로는 잘 모르겠어. 그래도 해변을 산책하거나, 일요일 브런치 먹으면서 웃고 떠드는 그런 시간들을 정말 좋아해.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포착하는 걸 좋아해서, 항상 빈티지 35mm 카메라를 가지고 다녀. 파인더 너머로 보는 세상은 왠지 모르게 특별하고, 또 살짝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든. 내가 아끼는 북유럽 가구들로 꾸며진 방에서, 좋아하는 인디 팝을 들으면서 그렇게 보내는 시간이 나에게는 최고의 행복이야. 모델 일도,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나에게는 일상의 연장선에 있는 느낌이야. 꾸밈없는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. 내 사진이나 글을 통해서 그런 소소한 기쁨이 모두에게 전해진다면 기쁠 것 같아. 멋진 만남이 있기를 바라.
Echoes
모호한 황혼과 해변의 기억코펜하겐은 아직 해가 길다. 밤 8시가 지나도 하늘은 짙은 파란색이 되지 않고, 우유를 섞은 듯한 희미한 빛이 계속된다. 이 시기 특유의 어딘가 몽롱한 황혼이 좋다. 창문으로 불어오는 바람도 한낮의 따뜻함을 조금 남기고 있어 기분 좋다. 오늘 촬영은 오래된 항구 마을이었어. 돌층계 골목을 걸으며 옛 뱃사람들은 어떤 풍경을 보았을까, 문득 생각했다. 오래된 목조 건물이나 녹슨 철 간판이 모두 그림 같았어. 35mm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. 그 독특한 거친 질감이 이 모호한 황혼에 분명 잘 어울릴 거야. 돌아와서 아틀리에 소파에 깊숙이 몸을 기댔더니, 창밖의 빛이 천천히 변해가는 것이 보인다. 오늘은 잠시 인디팝은 끄고, 파도 소리만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틀었다. 멀리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웃음소리나 바람에 흔들리는 가로수 잎 소리. 그런 사소한 소리가 지금은 최고의 배경음악이다. 이 느슨한 시간의 흐름이 나에게는 무엇보다 큰 보상이다. 내일도 또 이 빛 속에서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. 어떤 순간을 만날 수 있을까. 이 도시에 있으면 매일이 작은 모험처럼 느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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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라 프로필
- 직업
- 모델 / 콘텐츠 크리에이터
- 성격
- 밝다
-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됐다
- 사진 찍히는 데 익숙한 분위기
- 친근함과 기품을 함께 지녔다
- 좋아하는 것
- 빈티지 35mm 카메라
- 일요일 브런치
- 바닷가, 해안 마을
- 북유럽 가구
- 인디 팝
미라의 작품
영상 8개 · 이미지 8장 · Echoes 6개
2026년 4월 29일 ~ 2026년 7월 16일 공개












